문제지에 표시해 둔 답을 쉬는 시간에 옮겨 적는 방법은 쓸 수 없습니다. 문제지는 매 교시가 끝나면 회수되고, 2027학년도 수능(2026년 11월 19일)에 새로 생긴 공식 가채점표도 그 교시 종료령이 울리기 전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종료령이 울린 뒤 옮겨 적으면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답안지 마킹을 끝낸 뒤 남는 몇 분을 어떻게 쓸지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수능 가채점표, 무엇이 바뀌었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년 7월 1일 공고한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새로 들어간 내용입니다.
| 구분 | 2026학년도까지 | 2027학년도 수능 |
|---|---|---|
| 양식 | 공식 양식 없음, 일부 지역·학교가 자체 제작 | 수험표 뒷면에 인쇄 |
| 형식 | 지역·학교마다 다름 | 전국 같은 형식 |
| 작성 | 별도 규정 없음 | 필요한 수험생만, 매 교시 시험시간 중 |
| 종료령 뒤 작성 | — | 부정행위 |
평가원은 그동안 학교·지역마다 가채점표 편의가 달랐던 점을 바꾸려고 공식 양식을 넣었다고 설명합니다. 쓰는 것은 의무가 아닙니다. 양식 제목에도 '필요한 경우에만 작성'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양식 PDF가 따로 있나
교육부·평가원 자료에는 가채점표 PDF를 따로 배포한다는 안내가 없습니다. 공개된 것은 시행세부계획 보도자료에 실린 양식 그림입니다. 그림 기준으로 칸은 이렇게 나뉩니다.
| 영역 | 칸 |
|---|---|
| 국어 | 1~45번 |
| 수학 | 1~15번, 단답 16~22번, 23번, 24~28번, 단답 29·30번 |
| 영어 | 1~45번 |
| 한국사 | 1~20번 |
| 탐구 | 1선택 1~20번, 2선택 1~20번 |
| 제2외국어/한문 | 1~30번 |
맨 아래에는 "시험 종료령 이후에도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라는 경고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그림에는 선택과목 이름이나 홀수형·짝수형을 적는 칸이 없습니다. 실제 수험표 인쇄본의 크기나 모양은 2026년 10월 24일 현재 공개되지 않았고, 수험표는 시험 전 예비소집 때 받습니다.
언제 쓰나, 시간 규칙
작성할 수 있는 때는 각 교시 시험시간 중입니다. 보도자료에는 "종료령이 울리면 필기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 교시 | 시험시간(일반 수험생) |
|---|---|
| 1교시 국어 | 08:40~10:00 |
| 2교시 수학 | 10:30~12:10 |
| 3교시 영어 | 13:10~14:20 |
| 4교시 한국사·탐구 | 한국사 14:50~15:20, 탐구 15:35~16:37(2과목 응시 기준, 중간 2분 문제지 회수 포함) |
| 5교시 제2외국어/한문 | 17:05~17:45 |
매 교시가 끝나면 문제지는 회수됩니다. 그래서 문제지에 표시해 둔 답을 쉬는 시간에 옮겨 적는 방식은 쓸 수 없습니다. 가채점표를 쓰려면 답안지 마킹을 마친 뒤 남은 시험시간 안에 옮겨야 합니다.
작성 순서와 실수 줄이는 법
채점은 평가원이 답안지를 스캐너로 판독해서 합니다. 가채점표는 채점에 쓰이지 않으므로, 우선순위는 늘 답안지입니다.
- 문제 풀이를 끝내고 답안지 마킹부터 마칩니다.
- 마킹을 검토한 뒤 남은 시간에 가채점표로 옮깁니다.
- 답안지를 고쳤다면(흰색 수정테이프 사용 가능) 가채점표의 답도 같이 고칩니다.
- 종료 시각이 가까워지면 가채점표보다 답안지를 다시 봅니다.
양식에 선택과목·문형 칸이 없으니, 나중에 정답을 맞혀 볼 때 내가 고른 국어 선택과목(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탐구 과목명, 문형을 기억해 둬야 합니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는 홀수형·짝수형 두 문형이고,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한 문형입니다.
정답 공개와 원점수 계산
문제와 정답은 2026년 11월 19일 당일 평가원 홈페이지(kice.re.kr)에 매 교시 종료 후 올라옵니다. 공개 시각은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의 교시 종료 기준이라 일반 수험생 종료 시각보다 늦습니다.
원점수는 틀린 개수가 아니라 문항별 배점으로 계산합니다.
| 영역 | 만점 | 문항당 배점 |
|---|---|---|
| 국어 | 100점(45문항) | 2·3점 |
| 수학 | 100점(30문항) | 2·3·4점 |
| 영어 | 100점(45문항) | 2·3점 |
| 한국사 | 50점(20문항) | 2·3점 |
| 탐구 | 과목당 50점(20문항) | 2·3점 |
| 제2외국어/한문 | 50점(30문항) | 1·2점 |
예를 들어 국어에서 2점짜리 3문항과 3점짜리 2문항을 틀렸다면 100−(6+6)=88점입니다. 답이 헷갈렸던 문항은 맞은 경우와 틀린 경우를 둘 다 계산해 점수 범위로 잡아 두면 판단이 쉽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어디까지 믿을까
가채점은 당일 공개된 정답 기준이라 확정 전에 정답이 바뀔 수 있습니다. 2027학년도 일정은 이렇습니다.
| 단계 | 날짜 |
|---|---|
| 이의신청 | 2026.11.19(목)~11.23(월) |
| 이의신청 심사 | 2026.11.24(화)~12.1(화) |
| 정답 확정 발표 | 2026.12.1(화) 17:00 |
| 성적통지표 | 2026.12.11(금) |
성적통지표는 재학생은 학교에서 받고, 온라인은 재학생 14시·졸업생 9시부터 발급됩니다.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은 이때 처음 나오고, 가채점 원점수로 미리 본 등급은 민간 입시기관의 예상일 뿐입니다. 수시 수능최저 충족이나 논술·면접 응시 여부를 가채점으로 판단해야 한다면, 경계에 걸린 점수일수록 한쪽으로 단정하지 말고 두 경우를 모두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언론 보도(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실 자료 인용)에 따르면 2022~2026학년도 5년간 수능 부정행위 1,229건 가운데 479건이 종료령 뒤 답안이나 가채점표를 쓴 경우였습니다. 가채점표 때문에 시험 전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종료령 규칙만큼은 꼭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10월 24일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2026년 7월 1일 공고)과 교육부 보도자료 기준입니다. 교육부 수험생 유의사항은 추후 따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